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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상)

ilanfoe 2024. 2. 10. 21:39


가면을 쓰고 살아야만 했던 세자 이선의 이야기. 이선은가면을 쓰고서 자연히 따라오는 얼굴없는 소문, 도대체 왜 자신은 가면을 쓰고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답답함, 그런 자괴감 때문이었는지 천수의 내관복을 입고 몰래 궁을 빠져나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가은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우보, 그리고 또다른 이선 등 여러 인물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그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한발짝식 다가가게 된다. ​" 양수청이 세자의 목숨값이다 "양수청의 대목은 명분뿐인 왕을 왕좌에 앉혀놓고 실제 권력을 쥐락펴락한다.한마디로 꼭두각시 왕인 셈이다...왕은 세자가 자신과 똑같이 되지 않기를 바랬다. 자신과는 달리이 나라의 진정한 군주가 되기를 바랬던 것이다. 세자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가면을 씌웠고, 편수회 입단을 피하기 위해서 가짜 대역인 이선 들을 소모시켜왔다. 세자의 얼굴은 비밀리로 여겨진지 오래였고, 그 누구도 세자가 가면 벗은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자는 왜 나는 가면을 쓰고 있어야 하는가. 왜 내 가면벗은 얼굴을 보면 사람이 죽는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그 해답은 양수청과 연관이 되어있음을 점차 알게되는데, 공동우물로 가는 물을 막고 양수청의 우물 쪽으로 물길을 터 인위적으로 공동우물이 메마르게 조작했기 때문에 사람들은양수청에 값비싸게 돈을 내야지만 물을 사먹을 수 있게 된다.​정말로 빈익빈 부익부 가 딱 들어맞는 소설인 듯 하다. 양수청의 연계된 이들은 비양심적인 양수청 운영으로 가난한 서민들의 있지도 않은 남은 피를 쪽쪽 빨아먹으며 얻은 돈은 불려져가기만 가는데.. 최소한의 필요한 물도 공급받지 못한채 물 때문에 죽어가는 이들은 비참하기가 짝이 없다. 부를 가진 이들은 더 막강해지고 가난한 이들은 오히려 더 가난해지는 것이다.왕세자는 하늘이 내리기에, 옥패를 쥐고있다 한들 그대가 세자가 되지는 않는다.물도 하늘이 내린것. 어디에 있든 하늘이 백성에게 내렸기에 온전히 양수청 것이라 할 수 없음이야. 내 말이 틀렸는가?-만복의 재판 중-이야기 중 죽어가는 처자식을 사리기 위해 만복은 양수청에서 겨우 물 한동이를 훔쳤다.그리고 양수청은 자신들의권한인 자율재판권 을 가지고 손목을 자른다는 부당하고 야비한 재판을 내리려고 한다. 이때 등장해 억울한 백성들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세자 이선이다. 세자의 이야기가 곧 백성들의 이야기인 것이다.​힘있는 자가 상대적으로 약한 자들을 짓밟고 올라서는 사회 비판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우리가 하고싶었던 말들을 대신해서 해준 것이 바로 세자인 이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세자 라는 지위를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점에서 가령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만약 이선이 힘없는 평범한 백성이었다면, 어느 누가 그의 말에순순히 복종하려 들겠는가...군주 가면의 주인, 이 소설을 통해서 다시한번 진정한 군주의 자격은 무엇인가라는 점에서 더 고민해보고 우리 사회에도 부당한처우를 받는 사람이 분명 있는데도그 상대이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져서 입막음하고 있는 적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잘못된 세상을 바꾸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진정한 군주가 되어… 백성을 위한 조선을 만들 것입니다!
유승호·김소현·인피니트 엘 주연 MBC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 원작소설 출간!

왕에게 가면을 씌워 왕좌에 앉힌 뒤
사익(私益)을 취하고 정권을 움켜쥔 편수회,
그리고 고통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왕좌로 돌아가야만 하는 세자.
부와 권력에 눈먼 이들을 처단하기 위한 세자 이선의 의로운 사투가 시작된다!

조선의 왕세자 이선(유승호)과 편수회가 왕으로 세운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 아버지를 죽인 세자를 시해하기 위해 궁녀의 삶을 택한 가은(김소현)까지…….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을 소설로 만난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화해 부와 재물을 거머쥔 편수회와 조선을 구하기 위해 백척간두에 홀로선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 하늘이 내린 물을 사유하고, 부와 권력 앞에 아귀다툼을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가 못내 씁쓸한 것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정치적으로 가장 불안한 시기를 지나온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작품은 2017년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1위(25% 지지)의 영예를 안았고, 최고시청률 15.2%를 달성하며 연일 화제에 올랐다.

[범죄와의 전쟁(2008)] [황해(2010)] [신세계(2011)] 등을 통해 탄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 박혜진 작가의 원작에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해외번역판) 태양의 후예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최고의 드라마를 소설화한 손현경 작가의 필력이 더해져 한층 매력적인 소설로 재탄생했다.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못한 숨은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 그들의 기묘한 인연과 운명을 묘파해낸 매력적인 서사는 다시 한번 독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것이다.


인물소개

제1부
1. 가면의 세자, 이선(李?)
2. 백정의 아들, 이선(異線)
3. 대목의 손녀, 화군
4. 왕의 역린
5. 처음 사귄 동무
6. 가면의 진실
7. 왕자와 거지
8. 진격을 결심하다
9. 충신의 딸, 가은
10. 나는 조선의 세자, 이선이다
11. 외사랑
12. 죽음의 문턱

제2부
13. 인연(因緣)
14. 보부상 두령
15. 화군의 고백
16. 온실에서 만난 왕
17. 비출 수 없는 마음 一
18. 꼭두각시
19. 비출 수 없는 마음 二
20. 경갑 목걸이
21. 독살된 아이
22. 몽중인
23. 슬픈 뒷모습
24. 대편수
25. 궁녀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