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의 그림책 (바우솔)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증상을 난독증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고 하네요.. 주변 사람들보다 난독증을 앓고 있는 본인이 더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이 책의 주인공 연두처럼 난독증을 앓고 있는 아이를 놀리지 않고 이해하고 보듬어 주기 바라며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연두는 만화 캐릭터를 잘 그리지만 국어시간만 되면 바보라는 놀림을 받아요.. 그러데 어느 날부터 아주 어린 동생들이나 보는 그림책을 연두가 가지고 와서 쉬는 시간마다 열심히 큰 소리로 읽어봅니다. 그런데 그런 글씨조차 제대로 읽지 못해서 친구들이 놀리고.. 짝꿍인 연두가 놀림 받는 게 너무 싫은 민규는 선생님을 통해 연두에 대한 비밀 한 가지를 알게 됩니다. 연두는 병에 걸려서 남들처럼 글씨를 잘 읽지 못하는데 그것도 모르는 친구들은 연두를 놀리고.. 연두는 난독증을 앓고 있어요. 난독증을 앓게 되면 글을 읽을 수 없게 된다네요.. 물론, 열 살 이전에 난독증임을 발견하게 되고 치료한다면, 상당부분 좋아지기도 한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에디슨도, 아인슈타인도 난독증을 앓았다고 하네요. 연두를 바보가 아닌 우리와 조금 다르다라고 생각하고 주변에 연두같은 친구가 있다면 천천히 기다려주는 마음을 갖였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초등학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난독증에 관한 이야기를 따스한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냈습니다. 덕분에 어린이들은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더불어 스스로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게 될 테니까요. 또한 난독증을 겪는 연두와 연두를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짝꿍 민규를 통해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바보 짝꿍
짝꿍을 놀려요
연두의 그림책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너랑 짝꿍 안 해!
연두는 아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