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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당 15권 세트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은 1980년대에 어린이 만화잡지인 ‘보물섬’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이 책을 나는 그야말로 큰마음을 먹고 2008년에 15권 전질을 샀다. 그러나 대강 훑어보았을 뿐 아직 펼치지도 않았다. 오늘 7년 만에 펼치면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나는 이 작품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저자에게는 죄송한 표현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지금가지 만화를 즐기는 나이지만 아무 만화나 보지는 않는다. 여학생이 좋아하는 순정만화, 그림체가 너무 유치하거나 딱딱한 만화는 아예 펼치지를 않았다. 이 작품은 내가 보기에는 그림체가 유치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학생들이 보고있는 이만화를 가끔씩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림체는 여전히 유치(나의 기준임 *^^*)했다. 그러나 몇 장 읽어보니 가끔씩 요절복통을 할 정도로 재미있으면서 유익하다고는 생각했다. 내가 구입 당시로서는 배포 있게 투자를 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둘째, 초등학생에게 안성맞춤인 역사 만화이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만화로 된 역사책 중에 최고의 작품은 박시백 화백의 『조선왕조실록』이라고 생각한다. 정사에 충실하면서 작가의 투철한 연구와 객관적인 시각 속에서 역사를 보는 건전한 눈이 담긴 명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이런 책을 읽을 수 있겠는가? 중학생들도 어느 정도 역사적인 지식이 있는 학생들이라야 읽을 수 있을 책이다. 초등학생에게는 이런 책이 좋을 듯하다. 적당히 재미있으면서 체계적으로 역사적인 주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셋째, 컬러판인 것이 마음에 들었다. 보물섬에 연재될 당시에는 흑백인데, 새로 펴내면서 색도를 입힌 듯하다. 신세대 어린이들은 물론 현대 문명에 중독된 좀 더 자란 세대에도 매력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넷째,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사전풀이 형식으로 주요 인물이나 사건을 설명을 한 것이 좋았다. 작품 속에서는 간혹 허구적이 내용이나 작가의 비약이 보이지만, 설명 부분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사전처럼 풀이하고 있다. 그 부분만 읽어도 역사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추게 되리라고 본다. 그렇게 호의를 갖고 있으면서 왜 지금까지 안 읽었는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집의 아이들을 위해서 구입한 책이다. 어줍지 않은 자만심이겠지만 아이들을 위한 동화나 동시라면 펼치겠지만, 이 책이 내게 역사에 대한 지식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른이라도 아이에게 배워야 하는 세상이니 나의 생각이 짧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초등학생에게 적당한 역사책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 책을 찾아서 펼치는 것은 쉽지 않을 듯하다. 우선 부모나 보호자가 1권 정도는 읽어보고, 유익하다고 생각된다면 자녀에게 권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에게 권하는 책이라면 부모나 보호자가 먼저 읽어보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20년 동안 세대를 넘나드는 인기를 누린 맹꽁이 서당 세트이다. 조선시대 10권과 고려시대 5권, 총 1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맹꽁이 서당 학동들과 도망다니는 학동들을 붙잡아 어떻게든 공부를 시키려는 훈장님의 모습은 절로 웃음이 자아낸다. 훈장님이 옛날 이야기를 들려 두듯 우리네 역사 이야기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 어린이들은 마치 뛰놀던 맹꽁이 서당의 학동들처럼 저절로 역사 이야기에 몰입을 하며 저절로 역사 상식과 역사관을 깨닫게 된다.

1권 : 조선 시대 태조~예종 편
2권 : 조선 시대 성조~명종 편
3권 : 조선 시대 선조 편
4권 : 조선 시대 광해군~효종 편
5권 : 조선 시대 현종~경종 편
6권 : 조선 시대 영조 편
7권 : 조선 시대 정조 편
8권 : 조선 시대 순조 편
9권 : 조선 시대 헌종~고종 편
10권 : 조선 시대 순종 편

11권 : 고려 시대 태조 편
12권 : 고려 시대 혜종~현종 편
13권 : 고려 시대 현종~인종 편
14권 : 고려 시대 인종~희종 편
15권 : 고려 시대 강종~공양왕 편

 

문재인이 드립니다

우연히 봉하마을 카페에 비치중이던 책을 커피 두 잔을 시켜가면서 한꺼번에 읽었습니다.그리고도 여운을 잊지 못해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또 주문하였습니다.책 내용, 책 글귀 하나 하나 두번 세번 읽어도 좋았습니다.같이 있는 사진마저 좋았습니다. 청춘은 아니지만 청춘들에게 건네주신 따뜻한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을 위로해주었습니다.잘 읽었습니다.아쉬운 것은 봉하마을에서 읽었던 책은 양장본이었는데 받아보니 아니어서 살짝 서운했습니다.오래 오래 보관하고 싶은 책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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